한국타이어, '금속3D프린팅' 기술로 혁신 박차

장동규 기자 2024. 6.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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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커프 일체형 타이어 몰드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타이어 몰드 제조 과정에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주형, 절삭 등 기존 제조 공법 대비 산업용 폐기물을 약 50% 감소시키고 에너지는 약 80%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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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향상 및 탄소 저감 효과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 산업용 금속 3D 프린터를 도입한 이후 관련 기술 R&D에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양산 적용을 목전에 둘 만큼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커프 일체형 타이어 몰드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3D 프린팅 기술로 금속 인쇄의 높은 정밀도와 수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타이어 생산 공정에 적용될 경우 고난도 타이어 패턴 구현 및 완제품 부품 개발, 몰드 공정 시간 최대 70% 단축 등의 이점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3D 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차세대 커프 (Kerf, 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일체형 타이어 몰드 프린팅 기술'로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차범위 ±0.03 mm 수준의 정밀도 높은 금속 제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기술적 의의가 크다. 해당 기술력은 초정밀 금속 제품의 적층제조 등 새로운 분야 진출에 있어서도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3D 프린팅 스타트업 'HM3DP'과의 연구 협업을 통해 손상부품 적층 복원용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타이어 생산 라인에서 사용되는 Ti 합금 블레이드(타이어 소재 커팅용 부품)의 손상부를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고에너지 적층) 방식으로 적층 복원하는 기술로, 블레이드가 마모 및 손상 되어도 3D 프린팅 기술로 일부 수리가 가능해지면서 반복 사용할 수 됐다.

한국타이어의 선제적 3D 프린팅 기술력 강화는 타이어 생산 공정의 탄소배출 감축과 지속가능성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타이어 몰드 제조 과정에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주형, 절삭 등 기존 제조 공법 대비 산업용 폐기물을 약 50% 감소시키고 에너지는 약 80%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상부품 복원 기술 역시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인 수리와 재사용을 통해 자원의 사용 기간을 늘려 준다.

회사관계자는"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또 다른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타이어 산업의 현재를 넘어 미래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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