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혹은 가로놓인 꿈들

조수원 기자 2024. 6. 21.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떤 꿈은 충분한 망각을 통과해야지만 현실과 같은 구체적인 실감을 획득하는 법이니까."

책 '혹은 가로놓인 꿈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언어의 꿈속으로 파고드는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이다.

양순모 문학평론가는 "강대호의 소설은 망치로 독자를 후려쳐 각성케 하고 머잖아 그 독자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가가 되어 각성을, 벼락을, 역사를 이어간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혹은 가로놓인 꿈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어떤 꿈은 충분한 망각을 통과해야지만 현실과 같은 구체적인 실감을 획득하는 법이니까."

책 '혹은 가로놓인 꿈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언어의 꿈속으로 파고드는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이다.

▲'DEUS EX MACHINA'를 위한 변론 ▲아이들의 신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전 ▲현재에서 지속되는 과거(들) ▲용빌, 혹은 가로놓인 꿈들 ▲두 가지 「프란츠 카프카」에 붙이는 한 가지 주석 ▲늦잠 ▲반아 ▲더 나은 등 9편으로 실렸다.

양순모 문학평론가는 "강대호의 소설은 망치로 독자를 후려쳐 각성케 하고 머잖아 그 독자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가가 되어 각성을, 벼락을, 역사를 이어간다"고 평가한 바 있다.

"더 나은 삶을 살자. 우리는 약속했다.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언제인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다. 우리의 대화는 종종 기도처럼 들렸다. 발언과 독백을 구분하지 않았다. 말했으나 듣는지는 불분명했고 그럼에도 대화는 흘렀으므로, 누군가는 듣고 있었을 것이다. 어디엔가 닿기는 닿았을 것이다. 닿은 곳에선 종종 전언과 분간되지 않는 말이 돌아왔다."(「더 나은」)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