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개최···“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해야”

최지영 기자 2024. 6. 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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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학 비영리 학술기관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 소노캄 거제에서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를 설립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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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산하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 연구현황 및 차후 연구 방향 논의
한국자동차공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중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 세미나’.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자동차공학 비영리 학술기관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 소노캄 거제에서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를 설립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에 나섰다.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특별 세션을 마련하고 그간의 연구 과정, 추후 연구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가 주관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서 강구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본부 배터리개발센터 팀장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방향’ 을,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박사가 ‘지하주차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특성 및 진압에 관한 연구’ 를 발표했다. 강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이상 거동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열전이와 화염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배터리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안전구조 개발 및 화재 발생 시 적용할 수 있는 소방 기술 개발 등으로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박사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과 달리 현장의 대처가 어렵고, 전이 속도도 내연기관보다 빨라 새로우면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한 화재진압 기술이 필요하다"며 "현재 차량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상방향 주수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CCTV 영상으로 화재를 감지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 소노캄 거제에서 열린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세션 중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 세미나’에서 김진용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학계 인사들은 이어 전기차 화재 원인 감지 및 화재 발생 이후 조치를 위한 기술 연구 현황, 차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진용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열폭주와 연소현상을 고려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뮬레이션 툴 개발’ 을, 김한상 서울과학기술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연기확산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구축 및 제연/배연 기준 조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서정환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의 ‘지하주차장 오프가스 감지를 통한 화재 신속감지시스템 개발’ , 박광진 가천대 기계공학과 교수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의 배터리 별 가스 발생 및 화재 거동 특성 연구’ 등 연구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이번 산·학·연의 연구 협력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 이라며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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