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메시, 일대일 '2회 미스'…아르헨티나, 캐나다 2-0 잡고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 승리

조영훈 기자 2024. 6.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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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잡고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1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미국 애틀란타 메르세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미국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캐나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실점을 끝까지 내주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1승, 승점 3을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페루, 칠레, 캐나다와 A조에 묶인 상황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4-3-3을 가동했다. 메시, 알바레스, 디 마리아가 전방에 나섰고 중원 막알리스테르, 파레데스, 데 폴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아쿠냐, 마르티네스, 로메로, 몰리나. 골키퍼는 마르티네스였다.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도 4-4-2로 나섰다. 라린, 조너선 데이비드 투톱에 중원 밀러, 에우스타키오, 코네, 뷰캐넌이 나섰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코넬리우스, 봄비토, 존스턴이었으며, 골키퍼 크레포였다.

전반 4분 아르헨티나가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먼 거리에서 파레데스가 시도한 슛은 골대 위로 뜨며 무산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경기 전반전은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 29분 속도를 살려 왼 측면을 돌파한 데이비스가 아르헨티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수비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흐른 공을 뷰캐넌이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디 마리아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8분 캐나다 코너킥이 무산된 후 역습 기회에서 센터 서클 뒤부터 공을 빼앗아 단독 질주했다. 그러나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메시의 활약은 여전했다. 전반 8분 캐나다 수비가 빽빽한 사이 로빙 패스로 배후를 기습적으로 노렸다. 디 마리아가 슛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캐나다는 전반 43분 라린이 오른 측면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유스타키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에 제대로 맞히며 골문을 위협했다. 마르티네스가 동물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전,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후반 4분 메시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막알리스테르가 다리를 대며 오른쪽으로 내줬고, 침투하던 알바레스가 침착한 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았다.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강하게 아르헨티나를 몰아쳤다. 후반 14분 뷰캐넌을 빼고 샤펠버그를 투입했다.

메시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0분 마르티네스가 빈 캐나다 배후로 바로 연결한 패스를 메시가 잡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시도한 슛이 선방에 걸렸다. 세컨드 볼을 잡아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뒤따라온 수비 머리에 걸리며 무산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디 마리아를 빼고 로 셀소를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알바레스와 파레데스를 빼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오타멘디를 넣었다.

유독 일대일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다. 후반 34분 배후에서 단번에 넘어온 공을 메시가 오른쪽에서 잡고 질주했다. 골키퍼가 나온 사이 찍어찬 공이 골문 옆으로 향했다. 캐나다는 직후 라린을 빼고 라이아를 투입했다.

후반 37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봄비토가 메시의 발목을 향해 태클했다. 잠시 쓰러졌던 메시는 이윽고 일어나 다시 경기에 참여했다.

결국 캐나다 배후를 두드리던 아르헨티나가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메시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침투하며 발을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쿠냐와 몰리나가 빠지고 타글리아피코, 몬티엘이 투입돼 양 측면 풀백을 모두 바꾼 아르헨티나다.

메시는 이날 일대일 기회가 두 번 무산되며 득점을 맛보는 데는 실패했으나, 팀의 두 골을 모두 관여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여전한 주역임을 증명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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