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휘두른 칼에 목 찔린 의사 "정부·의사·국민, 마음이 통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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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처방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응급수술을 받은 의사가 의정갈등으로 인한 환자와 의사 간의 불신을 사건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병원에서 대표원장 A씨가 진료실에서 40대 남성 환자 B씨에게 흉기로 목 주변을 수군데 찔려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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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의사,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의료 망가질 것”
약 처방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응급수술을 받은 의사가 의정갈등으로 인한 환자와 의사 간의 불신을 사건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병원에서 대표원장 A씨가 진료실에서 40대 남성 환자 B씨에게 흉기로 목 주변을 수군데 찔려 후송됐다. A씨는 현재 수술 후 마비 증상 등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진료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약 처방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A씨를 공격하며 “죽어, 죽어. 의사가 약으로 사람을 죽이려고 해?”라고 말하며 식칼을 위에서 아래로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료라는 것이 환자와 의사 간에 마음이 통해야 하는 것인데 점점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의료는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사, 그리고 국민이 화기애애해진다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은 덜 생길 것”이라며 “필수 진료 과목만 수가를 보존해 주면서 인원도 조금만 더 뽑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의협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의료인 폭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어느 곳보다도 안전해야 할 의료기관 내 흉기나 폭행 등으로 인해 진료에 매진하지 못하는 의료진들의 호소를 더 이상 묵살하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정 인턴기자 injung9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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