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선임 때문 아니다" 1년 반 준비한 韓 축구 철학, 실현할 적임자 찾을까... 신임 사령탑에 쏠리는 시선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4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진행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 축구계의 흐름에 위기의식을 느낀 협회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식 축구 철학을 개발했고, 약 일 년 반 뒤에 정식 공개했다.
축구 선진국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철학 방향성이 긍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는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은 "철학 수립 작업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했다"라며 "계속 발전시켜왔다. FIFA나 UEFA도 반응이 좋았다. 한국 축구의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현재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은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주도 아래 차기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3월과 6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넘겼다. 제시 마치(현 캐나다 국가대표팀·미국), 세뇰 귀녜슈(튀르키예) 감독 정식 선임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감독 후보자의 축구 방향성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철학의 부합 여부가 A대표팀 정식 사령탑 부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도 "게임 모델을 통해 특징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하면서도 "이번 철학은 세계 축구 트렌드에 기반한 요소가 많다. 대다수 감독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현재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에 착수한 축구협회가 국내파 사령탑을 고려해 한국 축구 철학을 발표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김지훈 팀장은 "한국 축구 철학 발표가 결국 국내 사령탑 선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라며 "우리도(축구인재육성팀, 국가대표팀 운영팀) 기사로 하마평에 오른 감독들을 확인했다. 명단은 모른다. 이번 철학 작업은 지난해 1월부터 했다"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감독 전술의 자율성과 개성 구현이 어렵지 않나'라는 문제를 제기하자 조준헌 운영팀장은 "지금 축구협회의 방향은 현대 축구 트렌드와 밀접하다"라면서 "만약 다른 방향을 원하는 감독이 온다면, 새로운 분이 우리를 가르쳐 줄 수 있지 않겠나. 경기 운영 방식은 감독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임생 이사는 "(A대표팀 감독 선임은)전력강화위원장이 전적으로 진행 중이다. 저는 옆에서 축구협회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철학에서 나온 게임 모델은 이미 공유한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철학은 A대표팀을 비롯해 23세 이하(U-23) 등 연령별 대표, 유소년 지도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임생 이사는 "연계성과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유럽 국가들은 게임 모델들을 수립해 이미 성장하고 있었다"라며 "장기적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까지 방향성 있게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력했다. 정기적으로 감독들과 만남, 소통, 실제 경기서 게임 모델 적용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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