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치솟는 해상운임…해운주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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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가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뛰면서 해운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는 단순히 수에즈 운하의 병목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전역과 멀리는 미동안까지 항만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를 보수적으로 평가해오던 세계 최대의 해운사 머스크도 운임지수 상승 등 시장상황을 반영해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40억~60억 달러에서 70억~90억 달러로 높엿다. 향후 컨테이너 해운업계 전반적으로 반사수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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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홍해 사태가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뛰면서 해운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성수기가 일찍 찾아왔다며 향후 반사수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원(0.47%) 내린 1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12.4%나 올랐다.
HMM은 최근 2개월간 23.5%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대한해운과 KSS해운 주가도 각각 27.3%, 3.62%나 올랐다.
KODEX 운송' ETF(상장지수펀드)도 두 달간 14%나 상승했다. 이 ETF는 대표 해운주인 HMM(19.92%)를 비롯해 대한해운(1.87%), 흥아해운(0.84%) 등을 담고 있다.
이는 해운사의 주요 수입원인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인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물류 대란이 발생했다.
선사들의 대다수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이 막히면서 아프리카로 우회하며 선박 운항 일수가 왕복 기준 3~4주 늘어나 화물 운임이 뛰었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두 달 만에 81% 급등하며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미중 무역 갈등 이슈가 불거진 점이 거론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주요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는데, 시행에 앞서 물량 밀어내기에 나선 중국 기업들이 미국향 컨테이너선 계약을 싹쓸이했다.
증권가는 홍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컨테이너 성수기는 일찍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해운주들의 호실적을 점치며 당분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는 단순히 수에즈 운하의 병목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전역과 멀리는 미동안까지 항만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를 보수적으로 평가해오던 세계 최대의 해운사 머스크도 운임지수 상승 등 시장상황을 반영해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40억~60억 달러에서 70억~90억 달러로 높엿다. 향후 컨테이너 해운업계 전반적으로 반사수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HMM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희망봉 우회 항로 변경으로 일찍 찾아온 성수기 수요와 공급 부족, 불황 속 찾아온 단기 사이클로 적어도 7~8월 운임 강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HMM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2조1000억원으로 직전 대비 39.2%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17.6%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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