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뒤늦게 찾아온 통증,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허윤석 2024. 6.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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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교통사고를 겪을 수 있다.

그런데 가벼운 접촉 사고인 경우에는 외관상으로 크게 다친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에 띄는 부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인 충격이 근육, 신경 등에 영향을 미쳐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초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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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허윤석 원장ㅣ출처: 하이닥

누구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교통사고를 겪을 수 있다. 그런데 가벼운 접촉 사고인 경우에는 외관상으로 크게 다친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에 띄는 부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인 충격이 근육, 신경 등에 영향을 미쳐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초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짧게는 사고 발생일 2~3일 뒤, 길게는 몇 개월이 흐른 뒤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통증을 방치하다 만성화가 되어 뒤늦게 치료를 받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후유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 통증 △어깨 통증 △팔 통증 △다리 통증 △허리 통증 등 신체적 증상과 함께 △두통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불면증 △소화불량 △어지럼증 △정서불안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후유증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려워지므로, 사고 직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부분은 목과 허리 통증,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경추 염좌 및 긴장, 즉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교통사고 충돌 시 경추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주변 인대와 근육, 디스크(추간판) 등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목, 허리 통증은 물리치료나 체외 충격파, 주사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사고 후에는 정서적으로 불안할 수 있는데,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까지 고려하여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초기에 주사나 약물을 통해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단기간 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교통사고를 겪었다면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더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허윤석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허윤석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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