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2% "물가지표 둔화 흐름에 금리 보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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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들이 물가지표 둔화 흐름에 반응해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으나 한·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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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채권전문가들이 물가지표 둔화 흐름에 반응해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자체는 유지된 영향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62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리 보합 응답자 62%는 금리 보합으로 응답해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미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는데도 주요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된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다음달 금리 보합 응답자가 한 달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25로 전월 27%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응답자 13%는 금리 상승으로 답해 전월과 동일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12.0으로 한 달 전 114.0보다 2.0포인트 내려갔다.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103.4로 전월 100.8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으나 한·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물가 BMSI는 112.0으로 전월 105.0보다 7.0포인트 올라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다음달 물가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7% 대비 7%포인트 하락한 0%였고 응답자 88%는 물가 보합에 응답해 전월 81%보다 7%포인트 올라갔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나아졌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전월 101.0보다 6.0포인트 올라갔다.
지난달 미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고,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돼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
응답자 17%가 환율 하락으로 답해 전월 14% 대비 4%포인트 올라갔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11%로 전월 13%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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