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계도전 R&D 1차 과제 선정…미선정 연구도 평가 내용 알려준다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선정평가 결과 설명회 개최
소재·기후 등 12개 과제 선정…4년 간 20억 내외 지원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한계도전 R&D(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면서 기존 R&D와는 다른 방식으로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R&D 평가 결과는 과제 제안자에 단순 통보되지만, 이번에는 미선정 연구자에게도 평가 결과 및 세부 내용까지 상세히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계도전 R&D 프로젝트'의 2024년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선정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혁신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민간 전문가인 책임PM(프로젝트 매니저)이 주도하는 연구개발 관리체계를 도입, 변화하는 연구개발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운영하는 사업이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변혁적 기술 분야가 대상이다. 총 49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5년 간 사업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의 기획 및 공고 절차에 따라 책임PM이 주도하는 5개 연구주제에 대한 신규과제 접수를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선정평가를 진행한 뒤 소재, 기후·에너지, 바이오헬스 분야 12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총 4년 동안 총 20억원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12개 과제는 책임PM과 연구책임자 간 연구계획 및 방법을 조율하는 상세계획을 통해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모색한 후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는 '선정평가 결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존 R&D에선 없었던 절차다. 평가 결과를 제안자에게 단순 통보하는 기존 R&D 방식과 달리 책임PM이 선정된 연구자와 선정되지 않은 연구자를 모두 초청하고, 결과 통보와 함께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게 된다.

설명회는 21일 서울역 인근 회의장에서 열린다. '평가위원 간담회'와 '평가 결과 설명회 및 개별 면담'으로 나눠 진행한다.

평가위원 간담회에서는 평가위원을 초청해 다른 과제와 서로 비교하지 않는 개별적 절대평가 방식 등 이미 진행된 평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평가 결과 설명회 및 개별 면담에서는 책임PM이 선정·미선정된 연구자에게 연구주제별 기획 의도·과정, 평가 취지, 평가의견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과제 제안자가 신청하면 책임PM과 평가 결과에 대해 개별 면담도 가능하다. 책임PM과 과제제안자는 각 제안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토론하고 과제별 보완점도 컨설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선정평가 결과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R&D 평가 절차, 관리 운영의 개선할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 선정 과정의 대외 공정성 및 투명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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