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빠져 의식 잃은 10대, 현장 있던 의사 도움으로 회복

수영강사 심폐소생술, 의사 인공호흡 등 실시…“천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수영장에 있던 의사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0대 학생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방인권 기자)

21일 성남시청소년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9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수영 강습을 받던 박모(16)군이 물속에 가라앉았다.

박군을 최초로 발견한 수영강사는 1차 구조 작업을 진행한 뒤 안전 지도자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당시 박군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현장에 있던 의사 A씨는 수영강사 등과 함께 인공호흡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처치를 하며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박군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시 수영장에 의사 선생님이 계셨던 것은 천운”이라고 말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