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3일 당대표 출마선언..."제 2연판장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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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요일(23일)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초 친윤석열계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히며 구도가 복잡해졌다.
지난해 3월 당대표 선거에서 초선 의원들이 친윤석열계인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연판장을 돌려 나 의원 출마를 막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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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요일(23일)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는 국회 소통관이다.
판사 출신의 5선 중진 나 의원은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생환한 몇 안 되는 현역이다. 나 의원은 당초 친윤석열계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히며 구도가 복잡해졌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이런 정치를 정말 타파하고 싶다"며 "모두들 하나로 가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할 텐데, '제 2의 연판장'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3월 당대표 선거에서 초선 의원들이 친윤석열계인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연판장을 돌려 나 의원 출마를 막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열린다. 나 의원 외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 4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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