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번 포트' 확정…일본·이란 피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1대 0 승리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6.11.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이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 자격을 얻었다.

FIFA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세계 남자 축구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에 자리, 4월 랭킹(23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 6월에 치른 A매치 두 경기를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치렀다. 김도훈호는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중국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이 두 번의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세 국가 중 하나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오는 27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톱시드'로 불리는 1번 포트에 포함됐다.

한국과 함께 1번 포트인 국가는 일본(FIFA 랭킹 17위)과 이란(20위)이다. 조 추첨 방식에 따라 같은 포트의 팀들은 3차 예선서 한 조에 편성될 수 없어,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과 이란을 만나지 않는다.

아시아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한 조에 6개 팀이 들어가는데, 1~6번 포트에서 각각 한 팀씩 추첨으로 들어갈 조를 뽑는다.

FIFA 랭킹 1~3위는 순서대로 아르헨티나, 프랑스, 벨기에였다. 지난 4월 조사에서 변동이 없었다. 다만 4위와 5위는 자리가 바뀌었다.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밀어내고 FIFA 랭킹 4위에 올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