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무적함대' 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에 1-0 승...16강 진출 조기 확정

21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린 끝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크게 이긴 스페인(승점 6)은 2연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 진출을 빠르게 확정지었다. 반면 이탈리아(승점 3)는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승점 1)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가 맞붙어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스페인은 전반 2분 만에 페드리가 헤더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0분 니코 윌리엄스의 헤더, 24분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 25분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빗나가거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이탈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스페인은 슈팅 수에서 20대4, 유효슈팅 9대1로 앞서며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쇼'에 막혔고, 득점은 의외의 장면에서 터져나왔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모라타의 헤더를 돈나룸마 손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공은 리카드로 칼라피오리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흐르면서 스페인의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득점은 이번 대회 첫 번째 자책골로 기록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