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러 조약에 "매우 위태로운 내용…국회서 대책 논의하자"

차현아 기자 2024. 6.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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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데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 전쟁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군사적 지원을 하겠다는 조약으로 내용이 매우 위태롭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열어서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러시아와 북한 간 상호방위 조약에 대해 "거의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을 개선하는 조치가 될지, 악화시키는 조치가 될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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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데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 전쟁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군사적 지원을 하겠다는 조약으로 내용이 매우 위태롭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열어서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한반도의 안보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남북 관계도 긴장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도 악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와 북한 간 상호방위 조약에 대해 "거의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을 개선하는 조치가 될지, 악화시키는 조치가 될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되돌아보고 안보위기를 완화할 방안을 냉정하고 성실하게 고민하고 시행하는 것"이라면서도 "이 정부의 예측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교행태에 대해 신속히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외통위와 국방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 "정략에 갇혀서 안보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즉시 국회로 나와서 위중한 안보문제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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