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악의 저출산…"이대로면 미래에 연금 못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국민연금 개혁에 있어 소득대체율을 현행 상태인 40%로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보험료율은 최소 13%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OECD에서 한국의 연금 제도 분석을 맡고 있는 앤드류 라일리 OECD 연금분석관은 "소득대체율을 현행대로 40%를 유지하면서 보험료만 13%로 올리는 방안은 추가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한 긍정적 조치"라면서도 "이 정도의 보험료율 인상만으론 40% 소득대체율의 국민연금 지급 약속을 지키기 충분하지 않아 추가적인 기여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13% 이상 올려야"
한국의 국민연금 개혁에 있어 소득대체율을 현행 상태인 40%로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보험료율은 최소 13%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더 내고 더 받는'는 개혁은 세계 최악의 저출산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에선 답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연금연구회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과 'OECD(국제개발협력기구)회원국 연금전문가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엔 핀란드, 노르웨이, 호주, 일본 등 OECD 회원국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OECD측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연금 제도가 지속가능성이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충분한 수준의 보험료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OECD에서 한국의 연금 제도 분석을 맡고 있는 앤드류 라일리 OECD 연금분석관은 "소득대체율을 현행대로 40%를 유지하면서 보험료만 13%로 올리는 방안은 추가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한 긍정적 조치"라면서도 "이 정도의 보험료율 인상만으론 40% 소득대체율의 국민연금 지급 약속을 지키기 충분하지 않아 추가적인 기여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선 보험료율을 13%까지 높이는덴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지만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놓고 여당은 43%, 야당은 45%를 제시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연금연구회를 비롯한 재정안정파 학자들은 현 상태에서도 이미 발생한 미적립부채가 1825조원에 달하는 한국에선 소득대체율 인상은 타당치 않다고 주장한다.
라일리 분석관은 "국민연금에서 소득재분배 기능을 제거하되, (저소득자와 가장 취약한 계층을 중점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초연금은 노년기 빈곤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토 시즈메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역시 “노인 70%를 커버하는 기초연금의 역할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방식은 기초연금의 목적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소득 비례식으로 '낸 만큼 받는' 연금으로 개편하고, 부족한 소득재분배 기능은 기초연금을 저소득층 중심으로 '두텁게' 보장하는 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500만원 수익 보장한다더니"…택배차 강매 사기 기승
- "예상도 못한 수주에 깜짝"…'파죽지세'로 오르는 이 종목
- "자녀도 가입 되나요" 관심 폭발…부자들 돈 싸들고 줄 섰다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120억에 팔고 이사한 곳은? [집코노미-핫! 부동산]
- "원전이든 뭐든 당장 지어야"…전세계 난리난 이유
- 고현정, 7년 만에 '갑질' 루머 해명 "해봤다면 원통하지도 않아"
- '전재산 28만원' 훈남 취준생…유튜브로 인생역전한 비결
- "알아서 잘라주세요" 했더니…'6000원' 이발소의 '반전' [현장+]
- '펜싱 전설' 남현희 어쩌다…결국 협회서 '제명' 당했다
- 홍준표, 박세리 父에 일침…"부모는 자식에 무한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