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반년…신규 계좌 2~3배 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31년 만에 폐지된 이후 약 6개월간 외국인 계좌 개설이 2~3배 늘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된 작년 12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실적은 1432건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규 계좌 개설 지난해 월평균 105건에서 300~400건으로 늘어
지난해 1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31년 만에 폐지된 이후 약 6개월간 외국인 계좌 개설이 2~3배 늘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된 작년 12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실적은 143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부턴 월평균 계좌 개설 건수가 300~400건으로 작년 월평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발급 건수인 105건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로 인해 한국 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단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작년 12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1992년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개인은 여권번호로, 법인은 LEI 번호(법인에 부여되는 표준화된 ID)를 이용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신규 계좌 개설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상도 못한 수주에 깜짝"…'파죽지세'로 오르는 이 종목
- "진작 투자할 걸" 폭발적 입소문…부자들 돈 싸들고 줄 섰다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
- "원전이든 뭐든 당장 지어야"…전세계 난리난 이유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120억에 팔고 이사한 곳은? [집코노미-핫! 부동산]
- "알아서 잘라주세요" 했더니…'6000원' 이발소의 '반전' [현장+]
- 고현정, 7년 만에 '갑질' 루머 해명 "해봤다면 원통하지도 않아"
- '펜싱 전설' 남현희 어쩌다…결국 협회서 '제명' 당했다
- 한국 아이돌에 "몸매 좋네, 日 AV 배우 데뷔해라" 충격 발언
-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 폐업 아니었다…사명 변경
- "성과급 때문에…" 버스 기사 '난폭운전' 이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