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갈등, 당사국 아닌 일본은 개입할 권리 없다"

강민경 기자 2024. 6. 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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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21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과 필리핀의 선박 충돌 사건에 일본 외무성이 우려를 표하자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이날 "일본은 당사국이 아니며 중국과 필리핀의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는 내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일본이 미국이나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영토 주권이나 해양 권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미국·일본·필리핀의 협력 강화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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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본 중국대사관,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강화 경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21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과 필리핀의 선박 충돌 사건에 일본 외무성이 우려를 표하자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이날 "일본은 당사국이 아니며 중국과 필리핀의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는 내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일본이 미국이나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영토 주권이나 해양 권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미국·일본·필리핀의 협력 강화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옳고 그름을 조작하는 잘못된 발언을 또 하고, 중국을 상대로 무리한 비난을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8일 중국을 지목하지 않은 채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에 재차 심각한 염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선박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와 위험한 기동을 벌였다고 주장했고,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중국 선박에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필리핀은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해군 선박을 에워싸고 들이받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 해경 중에는 손에 도끼를 든 사람도 있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모양으로 9개의 선을 긋고 전체 영역의 90%에 해당하는 해역에서 영유권을 주장한다.

필리핀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불법이라고 제소했고, PCA는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으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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