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전기요금 동결...여름철 맞아 소비자 부담 고려

조재희 기자 2024. 6.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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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조정요금, 기본요금 등 모두 동결
도시가스요금도 인상폭 최소 또는 동결 예상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관리인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전기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전기요금은 작년 11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6원 올린 이후 3분기 연속 동결이다. 가정용은 작년 5월 인상 후 1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21일 올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다.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고, 이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하는 것뿐 아니라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올리지 않기로 해 3분기 전기요금은 현재 수준이 이어지게 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9000억원으로 연간 이자비용만 4조~5조원 수준이다. 다만 최근 들어 한전이 원가보다 밑지고 파는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나면서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7조9000억원에 이른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이익이 나는 데다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가스요금은 비수기인 3분기가 요금 인상 적기로 꼽히며 다음 달 인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이 최소화되거나 전기요금과 같이 동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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