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도전”…‘非尹’ 유승민, 이번 전당대회도 ‘불출마’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윤(非윤석열)계 당권주자로 꼽혔던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의원이 7월23일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17일 페이스북으로 "저는 전당대회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겠다.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 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김재섭도 불출마 릴레이…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4파전’ 압축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비윤(非윤석열)계 당권주자로 꼽혔던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의원이 7월23일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에 이은 세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의 4파전으로 좁혀진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당내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직후인 지난달부터 자신의 지지자들과 토크콘서트나 리더십 특강을 가지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17일 페이스북으로 "저는 전당대회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겠다.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 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 국민들의 정권 심판 쓰나미로 총선 참패했음에도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자성했다.
뒤이어 김재섭 의원도 20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의 '1강 모드' 흐름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한동훈·원희룡·윤상현‧나경원 4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해당 당권 주자들은 20일부터 연이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속속 대진표를 그려나가고 있다.
먼저 한동훈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캠프 공보 담당인 정광재 대변인은 20일 언론 메시지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이번엔 잘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잘해서 보수 정권 재창출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전 장관도 같은 날 경쟁하듯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언론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원 전 장관도 한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윤상현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서 당선된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혁명,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오는 21일 본인 지역구인 인천에서의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여기에 원 전 장관과 윤 의원이 출마하기 전까지 친윤계의 '원픽(PICK)'으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도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류상 빚만 30억...박세리가 숨겼던 부친의 빚더미
- [단독] ‘尹 최측근’ 주진우, 한동훈 돕는다…‘尹-韓’ 가교 역할하나
- 최태원이 혼외관계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
- 진중권, ‘찐윤’ 이철규 향한 경고 “‘맞다이’로 들어와”
- “주택 수요 느는데 공급 감소…내년부터 집값 폭등 가능성”
- “망하게 해주겠다” 치킨집 갑질 대구 공무원에 공분…홍준표 답변은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남성, 결국 퇴사…회사 홈피 ‘마비’
- ‘상급지 갈아타기’ 어디로 가나 봤더니…강남3구보다 ‘마·용·성’ ↑
- 잇몸병 주범 ‘치태’ 방조범은 ‘구강 노쇠’
- 한 해가 무섭게 주름지는 얼굴…‘동안’ 지키는 세안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