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제자와 뽀뽀, 그 이상도"…대전 여교사 '부적절한 교제' 파문


대전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가 동성 제자 여럿과 부적절한 교제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에 근무 중이던 여교사 A씨는 중학교 3학년 여제자 B양과 지난해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B양의 부모가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내 인생에 나타나 줘서 아주 많이 사랑해" 등 실제 A 교사가 B양에게 편지로 전한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교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B양의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거나 뽀뽀했다. 그 이상의 것들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제 사실을 알게 된 B양 가족 측이 이를 학교에 알리려 하자 A 교사는 돌연 "저랑 안 만나면 B양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하시냐"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B양의 가족은 대전시교육청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시 교육청은 "교사도 혼란스러워해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사건이 확산하자 시 교육청 측은 매체에 "자체 조사 결과 A 교사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A 교사는 B양 이전에도 2명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해온 A 교사는 소통 과정에서 첫 번째 피해 학생과 사적으로 연락하게 됐고 서로 성 소수자임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생과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이어갔으며, 2022년에는 두 번째 피해 학생과도 여러 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를 가지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큰 상실감을 느꼈다"며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 A 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결국 "A 교사의 입장을 확실히 들어본 뒤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재차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상태고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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