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즌 첫 선" 카롤리나 무호바, 손목 재활 마치고 다음주 컴백! 올림픽도 출전한다

박성진 2024. 6.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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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카롤리나 무호바(체코)가 드디어 WTA 투어 무대로 복귀한다.

손목 부상과 재활로 이번 시즌 개업휴업 중이었던 무호바는 최근 자국 언론을 통해 다음 주 런던 이스트본인터내셔널(로스시인터내셔널, WTA 500)에 출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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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무호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카롤리나 무호바(체코)가 드디어 WTA 투어 무대로 복귀한다. 손목 부상과 재활로 이번 시즌 개업휴업 중이었던 무호바는 최근 자국 언론을 통해 다음 주 런던 이스트본인터내셔널(로스시인터내셔널, WTA 500)에 출전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윔블던, 파리올림픽에 연이어 출전하며 그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 한다.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 홈페이지에는 최근 무호바에 관련한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2023 프랑스오픈 준우승으로 깜짝 스타덤에 오른 무호바는 당해 웨스턴&서던오픈(미국 신시내티, WTA 1000) 준우승, US오픈(미국 뉴욕, 그랜드슬램) 4강 등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3년 1월 151위로 시작했던 세계랭킹은 연말 8위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자국 동료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와 함께 WTA 투어 대표적인 유리몸으로 꼽히는 무호바는 US오픈 이후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손목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생애 최초로 연말 왕중왕전 형식의 WTA 파이널스 출전권도 따냈으나, 부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2023 시즌 말미 재활을 통해 24 시즌 컴백을 노렸으나, 부상이 낫지 않으며 1월 호주에서의 대회들을 모두 건너 뛰어야 했다. 그리고 미국 선샤인더블(3월)을 앞둔 2월 말, 손목 수술 사실을 공개하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알렸다.

무호바는 "이번 주말 나는 팀원들과 함께 이스트본으로 가, 윔블던 준비를 할 것이다"에 이어 "윔블던 이후에는 클레이코트로 컴백할 것이다. 대회에 출전할지 아니면 올림픽에 바로 출전할지는 아직이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인터뷰를 통해 윔블던과 올림픽에 출전할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 무호바의 코트 복귀는 10개월 만이다.

다양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기술이 장점인 무호바는 잔디코트보다 클레이코트에서 훨씬 위력적인 선수다. 이번 이스트본인터내셔널과 윔블던에서는 최대한 실전 경기력을 끌어 올린 후, 올림픽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무호바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계획으로 보인다.

무호바는 "손목 인대를 강화하는 수술을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수술 후 6주간 깁스를 했고, 2~3주간 손목 보호대를 착용했다. 그리고 나서야 재활 훈련이 시작됐다"라며 "지금 내 손목은 매우 튼튼하다. 처음에는 포크를 들 수도 없었으나 지금은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랭킹이 34위까지 떨어져 있지만 무호바의 올림픽 출전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보호랭킹 제도를 사용해도 8위에 준하는 랭킹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생애 처음으로 체코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무호바는 단식과 복식에 모두 나선다. 복식에서는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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