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유발 해킹메일 모의 훈련…재참여 기업 95% 감염 회피

윤주영 기자 2024. 6. 2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진행된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역대 최다인 556개 기업이 참여했다.

재참여 기업의 모의 해킹메일 감염률은 평균 약 5%인데 95% 기업은 감염을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기업 홈페이지 모의 침투, 보안장비 대상 취약점 탐지 등 과정이 진행됐다.

실제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뒤 참여기업의 탐지·대응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부·KISA 공동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
역대 최다 556개사 참여…"영세기업 디도스 대응은 보완해야"
ⓒ News1 DB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근 진행된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역대 최다인 556개 기업이 참여했다. 재참여 기업의 모의 해킹메일 감염률은 평균 약 5%인데 95% 기업은 감염을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런 내용으로 모의훈련 강평회를 21일 열었다.

훈련은 연 2회 열리는데 이번 훈련은 5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진행됐다.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대응능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42% 증가한 556개 기업이 참여했다.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기업 홈페이지 모의 침투, 보안장비 대상 취약점 탐지 등 과정이 진행됐다.

해킹메일 훈련은 특정 기관을 사칭하거나 일상적으로 받을법한 메일로 위장한 악성 메일에 대응하는 걸 배운다. 501개 기업의 참여자에게 악성코드 파일이 첨부된 메일을 열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이들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5%가량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실시한 훈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열람률/감염률은 재참여 기업(37.2%/4.7%)이 신규 참여기업(40.3%/4.8%)보다 낮았다. 반복 훈련이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능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98개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디도스 훈련이 진행됐다. 실제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뒤 참여기업의 탐지·대응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들의 평균 탐지 시간은 21분이며 대응 시간은 24분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평균 탐지·대응 시간은 모두 26분으로 대기업·중견기업(탐지 21분, 대응 23분)보다 더 늦었다. 영세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화이트해커가 45개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모의 침투 훈련을 진행했다. 악성코드 삽입, 파라미터 변조 및 조작, SQL 인젝션 등 주요 해킹 사례서 확인되는 기법을 이용했다.

훈련 결과 45개 기업 홈페이지 중 38개에서 총 124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기업당 평균 3.3개의 홈페이지 취약점이 있는 것이다. 이를 발견한 기업은 보완 조치 안내에 따라 7월 중 이를 제거·보완한다.

144개 기업을 대상으론 최근 발견된 위험도 및 파급도가 높은 취약점을 검사했다. 기업에서 보유 중인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 등 보안 장비가 해당 취약점을 노린 공격 패턴을 탐지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20개 기업에서 취약점 탐지가 미흡함이 확인됐다. 이들 기업에 주요 취약점을 설명하는 한편 보안장비 설정, 패턴 업데이트 등 가이드를 제공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기업이 원하는 기간에 자율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KISA 보호나라&KrCERT/CC 홈페이지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