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3억 원한다고?...'우리 돈 없다' 맨유, 상대 구단에 통보

한유철 기자 2024. 6.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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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에 자금 부족 현황에 대해 통보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롭 도슨 기자는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한 선수에게 7000만 파운드(약 1233억 원) 이상의 돈을 투자할 여력이 안 된다는 사실을 에버턴에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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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에 자금 부족 현황에 대해 통보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롭 도슨 기자는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한 선수에게 7000만 파운드(약 1233억 원) 이상의 돈을 투자할 여력이 안 된다는 사실을 에버턴에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맨유. 새 시즌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러 포지션이 보강 후보로 언급된 가운데, 센터백 영입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바란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하기 때문.


여러 센터백들이 영입 후보로 언급됐지만, 최우선 타깃은 확실했다. 에버턴에서 뒤고 있는 재러드 브렌스웨이트가 그 주인공.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으로 19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님과 동시에 뛰어난 수비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센터백이다.


이미 프로 무대 및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을 마쳤다. 칼라일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블랙번 로버스와 PSV 아인트호벤 임대를 거쳐 성장했고 2023-24시즌 에버턴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나서 3골을 넣는 등 에버턴 수비를 이끌었다.


맨유는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구단과 개인 간 합의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때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오길 원한다. 맨유 수뇌부는 그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개인 조건은 합의를 이뤄냈지만, 아직 이적료 협상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에버턴과의 이적료 협상이다. 여기서 난항을 겪고 있다. 두 구단이 요구하는 이적료의 차이는 너무 크다.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브랜스웨이트만 영입하면, 스쿼드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복수의 선수를 데려오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제한된 금액 내에서 적절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맨유는 에버턴에 현재의 재정 상황을 통보했다. 이후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맨유가 브랜스웨이트의 영입 과정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선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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