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고금리에도"…카드론 첫 40조 돌파

신항섭 기자 2024. 6.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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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면서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의 카드론 잔액이 37조7684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 1년만에 2조7052억원이 급증한 것이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3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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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 잔액 40조5186억원, '역대 최대 경신'
평균 금리 14.33%, 전월 대비 0.07%p 상승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면서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민들이 높아진 대출 문턱에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는 여전히 1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월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3월(39조9644억원) 대비 554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5월의 카드론 잔액이 37조7684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 1년만에 2조7052억원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을 조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출이 막힌 개인들이 카드론으로 우회한 것이다.

카드론 금리는 소폭 내려갔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33%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카드론 금리인 14.26% 대비 0.07%p(포인트) 올라갔다.

7개사의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8~9월 13% 후반대에서 14% 초반대 수준이었고, 같은해 10월 부터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14.31%, 11월 14.34%, 12월 14.55%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4.54%, 2월 14.42%, 3월 14.44%, 4월 14.22%로 14%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금리는 롯데카드가 14.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 14.83%, 하나카드 14.44%, 신한카드 14.43%, 우리카드 14.19%, KB국민카드 14.07% 순으로 나타났다. 4월 12.88%였던 현대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13.4%로 다시 상승했다.

중저신용자인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17.04%로 전월(16.88%)보다 0.16%p 올라갔다.

이 수치 또한 롯데카드가 18.12%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 17.76%, 현대카드 17.25%, 신한카드 17.22%, 우리카드 16.54%, 하나카드 16.42%, KB국민카드 15.94%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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