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항염 효과 나타나"…연구 3건 공개

美 '소화기질환주간'(DDW)서 공개

[서울=뉴시스] DDW 2024 참가자들이 위산 노출로 인한 식도에서의 항염 효과 관련 기초연구 포스터를 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효과 관련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결과 3건을 21일 공개했다.

이날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4 소화기질환 주간'(DDW)에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항염증 효과 관련 부가적 이점을 확인한 기초 연구 사례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한 기초 연구 주제는 총 3건으로 ▲마우스 동물 실험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유발한 소장 손상 예방 효과(임은옥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식도 세포에서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이상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유발된 위 상피세포 손상에 대한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특성(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유발한 소장 점막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마우스(실험쥐) 연구에서 펙수클루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손상된 점막 상피세포를 보호해 소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스에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펙수클루',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NSAID 제제 '인도메타신'을 각 투여한 결과 펙수클루는 인도메타신 단독 투여 대비 유의미하게 소장 점막 손상을 예방했다. 에스오메프라졸과 비교해도 소장 점막 손상이 적게 나타냈다.

또 위산역류는 식도에서의 염증을 유발하는데, 펙수클루는 식도 세포에서 염증성 세포 사멸의 일종인 파이롭토시스 경로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후 세포독성유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위 염증에 대한 펙수클루의 항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에서는 펙수클루가 항염 작용을 통한 위 점막을 보호할 가능성도 나타났다고 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기초 연구 결과를 통해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 외에 펙수클루의 부가적 이점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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