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타' 손민우의 자신감, "뉴 DRX 보여주겠다"

강윤식 2024. 6. 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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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의 서포터 '플레타' 손민우가 새로운 DRX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DRX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2 대 0으로 꺾었다. 1, 2세트를 모두 집중력 있게 따낸 DRX는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손민우는 이날 레오나, 라칸 등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손민우는 "스프링 때 BNK에 다 졌다. 유리한데 진 경기가 많았다"며 "스프링엔 연습에서의 좋은 모습이 안 나왔는데, 서머 들어서 신인들이 경기장에 적응한 것 같다. 저도 신인들에 비하면 나름 베테랑이지만, 마찬가지로 헤매다가 적응했다. 그게 결과로 이어져서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민우의 1군 출전은 사실 올해가 처음이 아니었다. 21년도에 콜업되기도 했던 그는 스프링 당시에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머에는 부진했다. 이후 2군에서 다시 기회를 노리던 손민우는 스프링 앞두고 다시 1군에 콜업됐지만, CL에서 보여주던 자신감이 엿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서머와 함께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민우는 "서머 시작 전에 잠들기 전 동기부여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런 영상 보고 나니까 저도 사람이고, 한 번 사는 인생 프로로 성공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겁먹은 모습을 보이며 상대도 대처하기 쉽다. 저는 원래 제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믿고 과감하게 했다. 또, '테디' 형, '예후' 강예후가 딜을 잘해줘서 그런 믿음이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DRX 입장에서는 살아난 손민우에 더해 베테랑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의 활약 또한 반가운 상황이다. 손민우는 박진성과 호흡에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스프링 때도 (박)진성이 형과 라인전만큼은 안 지는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며 "그런데 LCK가 라인전만 이겨서 게임을 이기는 게 아니더라. 그런데 제가 CL에서 오래 뛰어 라인전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잘하는 원거리 딜러와 함께 하니까 그런 것만 고집했었다"며 "그런데 서머 앞두고 '레이즈' 코치님이 왔다. 포지션이 서포터고, 또 진성이 형과 옛날에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더라. 두 명이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편한 분위기에서 친해졌던 게 컸다"고 호흡의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3승 15패로 마쳤던 DRX는 벌써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손민우는 "'구거' 김도엽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보니까 기대가 된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보다 나이가 많아서 최고령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저도 오래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 오늘 경기처럼 체급으로 누를 수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손민우는 "스프링 시즌의 경우에는 팬들도 답답했을 텐데, 서머는 유리한 게임 시원하게 해서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 연습 때는 더 시원하다"며 "미래가 기대된다. 설령 연패한다고 하더러도, 선수들이 이 멤버로 우승도 하고 롤드컵도 가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 신뢰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뉴 DRX를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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