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59엔 초근접…미국 고금리 1~2년 지속 위험

엔화 2개월래 최저…연준 발언에 미일 금리차 확대

일본 엔과 미국 달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당 엔화가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21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58.96엔으로 움직이며 거의 2개월 만에 최저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 2%에 도달하려면 1~2년 걸릴 수 있다는 관계자 발언으로 미일 금리격차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발언으로 상승하며 일본과의 금리차가 확대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국채매입 축소 시작을 보류한 점도 엔 매도를 부추긴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장은 6월 회의에서 감액 시작을 예상했지만, 일본은행은 다음 7월 회의에서 감액 계획을 결정할 방침을 밝혔다.

달러당 엔화는 지난 4월 29일 160엔까지 내려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수차례 엔화 매수 개입 이후 한때 151엔대까지 밀려났다. 현재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시장에서는 재차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