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 단독소집' 운영위 불참키로…야, 증인 채택할듯

김승민 기자 2024. 6.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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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하고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야권이 여당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소집한 회의라는 점에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배제된 야권 단독 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으나 국회 출석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권 단독 표결로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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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오늘 3시 대통령실 업무보고 진행
야당, 대통령실 불참자 증인으로 채택할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첫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결정에 항의하며 불참했다. 2024.06.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하고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야권이 여당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소집한 회의라는 점에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기관 업무보고 일정을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업무보고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고심을 이어온 끝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배제된 야권 단독 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으나 국회 출석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야당은 국회법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에 불참한 대통령실 참모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운영위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집중 질의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남은 관건은 다음 운영위 전체회의가 여야 합의로 열려 국민의힘이 참석할지 여부다.

여야는 오는 23일 타결을 목표로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권 단독 표결로 확보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와 법사위를 민주당이 1년간 맡은 뒤 국민의힘에 내주는 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거절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전체 상임위에 불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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