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어젯밤 파주서 대북전단 30만장 살포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젯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으로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늘(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젯밤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단에는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는 글이 적혔습니다.

또, USB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겼습니다.

이 단체 측은 전단을 띄우려 할 때 파주시청 소속 직원들이 "신고를 받았다"며 현장에 나타났다며, 이에 장소를 옮겨서 전단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으로 '오물 풍선'을 보낸 것을 사과할 때까지 북측으로 "사랑과 자유, 진실의 편지"를 계속 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과 지난 6일 북한으로 전단을 보냈고, 다른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도 지난 7일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살포하며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배로 되갚겠다고 주장한 바 있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