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원·대리급 임금체계 손본다…'평가 따라 보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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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연구직과 사무직 매니저의 임금체계 개편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번에 현대차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임금체계가 실현되면 연구·사무직 직원들의 기본 급여는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1만여명 매니저급 연구·사무직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제대로 보상할 체계가 모호했다"며 "적절한 내부 경쟁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필수 동력인 만큼 현대차는 새 제도 도입을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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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연구·사무직 매니저(사원·대리급)를 대상으로 '퍼포먼스 인센티브'(PI) 제도 도입에 대해 안내했다. 과거 임금체계인 '호봉제'를 폐지하는 게 골자다. 호봉제는 직계, 연공 등에 따라 정해지는 급여 체계를 의미한다. 현재 책임매니저(과장급 이상)는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 중심의 급여체계로의 개편을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왔지만 노조의 반발로 번번히 막혀왔다. 다만 노조가 생산직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연구·사무직 직원들의 불만이 해소되기 어려웠고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사무직 노조가 생겼다.
이번에 현대차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임금체계가 실현되면 연구·사무직 직원들의 기본 급여는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PI 도입으로 성과급엔 개인별 차등이 생긴다. 인사평가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고, 이에 따라 다른 금액의 성과급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는 지나친 경쟁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I 제도가 당장은 연구-사무직에 적용되더라도 앞으로 생산직으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1만여명 매니저급 연구·사무직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제대로 보상할 체계가 모호했다"며 "적절한 내부 경쟁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필수 동력인 만큼 현대차는 새 제도 도입을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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