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에 켜켜이 쌓인 왕조의 시간…신간 '궁궐의 고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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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키는 15에서 16미터, 수령은 3백 년에서 4백 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백 년 전,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인 '동궐도'에서도 이 회화나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책 '궁궐의 고목나무'는 조선의 4대 궁궐과 역사를 함께한 이런 나무들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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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돈화문을 들어서면 관람로 양쪽으로 나란히 자란 회화나무 8그루가 있습니다.
나무의 키는 15에서 16미터, 수령은 3백 년에서 4백 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백 년 전,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인 '동궐도'에서도 이 회화나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 왕조의 역사가 숨 쉬는 고목인 셈입니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책 '궁궐의 고목나무'는 조선의 4대 궁궐과 역사를 함께한 이런 나무들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궐도'를 비롯해 옛 그림과 사진에 남은 나무를 찾아가는 답사입니다.
박 교수는 궁궐의 고목과 관련해 "수백 년 역사의 현장 지킴이로서 궁궐의 희로애락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리에서 나라의 대소사는 물론 임금님 가족의 희로애락까지 지켜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궁궐의 고목은 나름의 사연이 많다"는 게 박 교수의 생각입니다.
책은 돈화문 행랑 주변의 회화나무, 임금의 어진을 봉안했던 선원전의 측백나무, 후원 부용지의 진달래밭 등 다양한 궁궐의 고목을 다룹니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눌와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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