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눈물의 결실 "9년 버텨 만난 '선업튀'..난 운 좋은 사람"[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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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의 의미와 무명 시절을 버틴 힘을 밝혔다.
그는 "16화에 아름다운 장면이 정말 많았다. 솔(김혜윤 분)과 선재(변우석 분)는 분명 행복한데, 그런데도 저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대본을 보고 비로소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났던 것 같다. 제가 선재를 너무 좋아했던 것 같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작가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비슷한 감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선재를, 이 드라마를 보내기 싫어서 그런 감정이 드는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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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7월호 화보 중 일부 컷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5장의 사진에서는 핫 핑크 컬러의 셔츠와 레인부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등으로 청량한 소년미를 드러낸 컷부터 올블랙 룩에 시크한 표정을 지은 컷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아가일 패턴의 니트에 데님 쇼츠를 입고 소파에서 나른한 포즈를 취한 모습은 팬심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지금의 인기에 대해 "분명 꿈은 아닌데 꿈을 꾸는 기분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저라는 사람을 알아봐 주시고 깊이 봐주시는 것, 그 이상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인생에서 이런 순간이 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회 대본을 받고 나서는 작품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엉엉 울었다고. 그는 "16화에 아름다운 장면이 정말 많았다. 솔(김혜윤 분)과 선재(변우석 분)는 분명 행복한데, 그런데도 저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대본을 보고 비로소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났던 것 같다. 제가 선재를 너무 좋아했던 것 같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작가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비슷한 감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선재를, 이 드라마를 보내기 싫어서 그런 감정이 드는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앞으로 다른 작품을 하겠지만 선재를 떠나보내진 않을 것 같다. 선재가 그리울 땐 언제든 드라마를 다시 꺼내 돌려 볼 거다. 그렇게 잊지 않고 영원히 제 곁에 친구로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줄곧 저 자신을 지지해 왔다. 오디션이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엉엉 울 만큼 속상했던 적이 많다. 그럴 땐 '할 수 있어, 우석아. 그렇게 많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일해봤잖아. 언젠간 기회가 올 거야. 넌 사람으로서 괜찮은 아이잖아.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어봐'라고 되뇌었다.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저는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 제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자부심도 느낀다. 열심히 살긴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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