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오션, 美 조선소 인수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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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리(Philly)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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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리(Philly)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 주식은 21일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27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날보다 2.03%(650원) 올랐다. 같은 시각 한화시스템 주가는 2.71%(550원) 상승한 2만85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급등하면서 한화오션은 3만4450원, 한화시스템은 2만165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1억달러(약 1380억원)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 조선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가 강점을 보유한 중형급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미국 존스법(Jones Act)을 고려할 때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과 해경의 군함을 비롯한 특수선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스법은 미국 내 운항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본토 소재의 조선소를 교두보로 확보한 것은 태평양 7함대뿐 아니라 전체 미국 해군의 함대 (건조, MRO 사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군함 전투체계 및 레이더 등을 공급하는 한화시스템의 공동 인수 참여는 단순 지원선 및 비핵심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전투함이나 핵심 전투체계의 MRO 사업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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