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23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한동훈과 같은 날

한-원 구도 부각…대통령과 만남도
채상병·김건희 특검 등 현안 답할 듯
사무처 당직자·의원들 순차 만날 예정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4월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23일 오후 2시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 같은 날 출마 포부를 밝히면서 둘 사이의 대결 구도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오는 23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 회견을 여는 것을 목표로 선언문을 준비 중이다.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당정 관계 등 사안에 대해서도 답변할 전망이다.

원 전 장관 측은 "항상 정치 현안에 대한 팔로업이 돼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하셨을 때도 뭐든지 답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전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및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 전 장관을 포함한 나경원·윤상현·한동훈 등 당권 주자들이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 전 장관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한 전날인 19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특사 관련 보고를 위해 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나라와 국가, 국익을 위해서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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