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갈등 첨예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 여야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2년 전 개원 당시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직을 두고 양당이 합의한 원구성 합의문 때문인데요.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 '다수의 전횡'이라고 비판합니다.
2년 전 여·야 각각 21명, 42명 의원들이 전·후반기 여·야 순서로 의장을 맡자는 데 합의했고, 동수 유지 조건도 없었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파기했다는 것입니다.
[임은성/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원내대표 : "포용, 존중, 통합을 원합니다. 의회는 논의의 자리입니다. 다수의 힘으로 깨고, 바꾸고, 뒤집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김현기 의원이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하는 등 의장 선거에 대비하며 야당과의 의장 합의 무효를 공식화했습니다.
보궐선거 등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고, 지난해 민주당의 의장 불신임 등 과정에서 합의는 무효가 됐다는 것입니다.
[홍성각/청주시의회 국민의힘 후반기 원내대표 : "(개원 당시 양당) 의원 수가 21대 21 동수니까 이런 합의가 나오는 거지, 그때 만약에 한 쪽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았다면 이런 합의를 했을까요?"]
청주시의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합니다.
힘의 논리대로 다수당 후보가 의장이 되는 수순 아니냐는 우려와 여야 갈등이 표면화하는 데 대한 비판이 큽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주민들을 위한 합치와 합의, 그 안에서 선진 의장 선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현재 청주시의원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의회 양당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전에 만나 의장 선출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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