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뛰는 코스피, 기는 코스닥…디커플링 해소될 수 있을까?

윤진섭 기자 2024. 6. 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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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2800선을 뚫고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유가증권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와 코스닥은 도통 오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86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뛰는 코스피와 기는 코스닥 두 지수의 디커플링이 해소될 수 있을지 어제(20일) 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는 0.37% 올라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습니다.

2807.63포인트 반면 코스닥은 상승 폭을 줄이다가 결국 0.43% 하락 마감했습니다.

857선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여전히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높은 구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폭을 늘려가며 4236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기관도 2547억 원 사자세를 보이며 두 메이저 주체가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개인만 6010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은 상황이 정반대였습니다.

양매도가 나왔는데요.

기관이 814억 원, 외국인이 561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개인 홀로 1383억 원 순매수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 보시죠.

반도체 투톱의 질주가 계속됩니다.

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오르며 8만 16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하루 조정을 받더니 다시 1.71% 크게 올랐습니다.

23만 7500원, 24만닉스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KB금융도 배당 확대 기대감에 2.41%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반면 랠리를 보이던 현대차와 기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대표주가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에코프로비엠 3.09%, 에코프로 2.08%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리노공업이 1.54% 클래시스와 HPSP까지 4% 가까이 빠지면서 지수를 압박했는데요.

그나마 헬스케어 대표주인 알테오젠이 1.76% 반등, HLB가 0.16% 소폭 오르면서 하단을 방어해 줬습니다.

환율, 최근에 조금씩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올라 1384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외환율을 보면 1390.9원까지 더 올랐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소폭 오른 영향인데요.

오늘(21일) 외환시장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피 2800.

연고점을 연일 경신한 데에는 반도체의 힘이 컸습니다.

엔비디아발 AI 확산 기대에 따라 반도체가 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급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단기간에 워낙 많이 올라서 반도체 업종 지금이 고점이 아닌가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KB증권에서 삼성전자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 1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디램 평균판매단가가 올해 4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2만 원 유지했는데요.

이미 좋은 HBM이 더해서 레거시 D램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보고서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보시죠.

오늘 우리나라 이번 달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치가 나옵니다.

반도체, 자동차, 화장품주 등이 수출 호조에 주가 변동이 컸는데요.

양호한 수출 이어갔을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산업 이벤트로는 미국에서 당뇨병학회가 개최됩니다.

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비만·당뇨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텐데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펩트론, 프로젠 등의 기업이 참가합니다.

국내 참가 기업들이 신약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내놓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자동차 부품, 일부 반도체 장비주가 강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는 현대차의 인도 증시 IPO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화승알앤에이, 화승코퍼레이션, SG글로벌 등이 강세였고요.

반도체 장비주 중에서는 미래산업이 SK하이닉스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에 오름세였고 디아이도 자회사의 SK하이닉스 장비 납품 소식이 부각되며 상승했습니다.

SK그룹이 대대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SK그룹주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관련주들 오늘 장에서도 이 흐름 이어갈지 지켜보시죠.

그동안 상승랠리를 보여주던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반락하고 지수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연고점을 경신하는 우리 시장도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지 장 초반 분위기 확인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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