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달러·엔 환율,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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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이 7월께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약세 요인과 제한적인 통화긴축 여력을 감안할 때 환율은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7월에 금리 인상과 함께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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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상수지는 흑자여도 무역수지는 적자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이 7월께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약세 요인과 제한적인 통화긴축 여력을 감안할 때 환율은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월에 금리 인상과 함께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7월 이후 일본은행이 연속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화정책적으로 엔화 약세를 방어할 만한 요인이 제한적이다.
일본 무역수지 적자도 엔화 약세를 지지할 수 있다. 일본은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이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다. 전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끄는 부문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 등 해외투자를 통해 얻어지는 소득수지인데 이는 해외로 재투자되는 비중이 높아 현금흐름 관점에선 자금 유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2024년부터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를 도입하며 개인들의 해외투자 규모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엔화를 달러화로 바꿔 해외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증가한 만큼 엔화의 구조적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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