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른 엔비디아에 혼조 마감…MS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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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글로벌 증시를 주도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반락에 숨을 골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엔비디아에 시가총액(시총) 1위를 내준지 이틀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13.86포인트) 내린 5473.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9%(140.65포인트) 내린 1만7721.59에 각각 장을 마감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MS는 초반 낙폭을 장 후반 대거 만회하면서 1위 탈환에 추진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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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7%↑…S&P500 0.25%·나스닥 0.79%↓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290.90포인트)오른 3만9134.76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13.86포인트) 내린 5473.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9%(140.65포인트) 내린 1만7721.59에 각각 장을 마감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1.6%) △부동산(-0.25%) △필수소비재(-0.21%)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1.86%) △유틸리티(0.89%) △금융(0.56%) △통신서비스(0.50%) △임의소비재(0.45%) △보건(0.3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엔비디아가 3%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MS와 애플 등을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올랐으나, 20일 3.54% 급락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MS(-0.64%)와 애플(-2.15%)도 동반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보단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MS는 초반 낙폭을 장 후반 대거 만회하면서 1위 탈환에 추진력을 얻었다. 애플은 209.68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시총 3위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대형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0.69%) 아마존(1.80%), 메타플랫폼스(0.44%) 등이 올랐고 엔비디아 경쟁사로 꼽힌 AMD(4.6%)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1.78%)는 내렸다.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하다. 월가의 투자은행 스티펠은 이날 엔디비아가 반락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114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였다.
반면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인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경상 적자는 전 분기 대비 159억달러(7.2%) 늘어난 237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5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이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돈 결과다. 지난 4월 수치는 135만2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총 23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22만5000건)을 모두 웃돈 결과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우려와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이 유가를 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0달러(0.7%)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마감하면서 만기를 맞았다. 8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7%) 오른 배럴당 81.2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64달러(0.8%) 상승한 85.71배럴당 달러로 집계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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