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선 방출 대상, 하지만 유로에선 ‘POTM!’···덴마크 호이비에르, ‘우승 후보’ 잉글랜드 상대로 최고 활약 펼치며 최우수 선수 선정!
토트넘 홋스퍼에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다르다. 덴마크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덴마크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터트렸다. 전반 18분 덴마크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실책을 범하면서 공을 뺏겼고 잉글랜드 카일 워커의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해리 케인에게 향했다. 골문 앞에서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잉글랜드가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덴마크는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 중원에서 요아킴 멜레가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으로 향한 멜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후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덴마크는 단단한 수비로 잉글랜드의 호화로운 공격진을 무력화시켰고 후반 막판 두세 차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결국 덴마크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1-1 값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덴마크의 수비도 빛났지만 가장 훌륭했던 선수는 호이비에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호이비에르는 함께 중원을 이룬 모르텐 히울만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중원을 상대로 우위를 가져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89%의 패스 성공률(74/83)을 기록했고 5개의 슈팅 가운데 4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적으로도 완벽했다. 6번의 태클 중 5번을 성공시켰으며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3회 등 압도적인 수비를 펼치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호이비에르는 평점 8.1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득점을 터트린 히울만보다도 높은 평점이었다. 더불어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Player Of The Match(POTM)로 꼽히며 경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호이비에르의 POTM 수상은 더 값진 이유가 있다. 바로 토트넘에서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호이비에르는 리그에서 단 8회 선발 출전에 그치면서 벤치 역할에 그쳤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의 다음 시즌 계획에서 자리를 잃으면서 방출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덴마크 유니폼을 입은 호이비에르는 달랐다. 데클란 라이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로 구성된 잉글랜드 최고의 중원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아직 녹슬지 않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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