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통화 "열심히 해 봐라"…원희룡 참전 변수 될까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한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 보라는 격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점으로 꼽히던 당정 관계 우려를 해결하면 한동훈 대세론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는 당정 일체를 주장한 원희룡 전 장관에 힘을 실어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프 사무실을 꾸린 그제(19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마 결심을 전한 겁니다.
한 전 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 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하며 불편한 관계가 드러났지만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관계 개선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겉으로 보기에 뭔가 갈등 상황 아니냐고 하는,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적인 관계는 당연히 풀릴 거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정 갈등에 대한 당내 우려가 잦아들면 당심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대세론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친윤계 견제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예선에서 한 전 위원장의 과반 득표만 막으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결선에서 '반한동훈' 표를 결집해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당정일체론을 앞세워 깜짝 출마 선언을 한 것도 친윤계 지원을 등에 업은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와 함께 지지세 확장에 나선 후보 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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