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매… 오감만족 꿀 체험 ‘달콤한 치유’ [함께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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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이나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자연을 가꾸며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는 '치유농장'이 주목 받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최은명자연꿀'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 중인 치유농장 중 하나다.
농장에선 최은명 대표(60)가 직접 자연 숙성 꿀을 생산,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달콤한 치유'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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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관찰·꿀 마사지 등 자연서 활동
아픈 몸·마음 치료 도와… 희망 선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농장입니다”
최근 몸이나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자연을 가꾸며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는 ‘치유농장’이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역시 ‘농업과 복지의 연계’를 목표로, 김포, 화성, 용인 등 지역에서 총 85개소의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최은명자연꿀’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 중인 치유농장 중 하나다.
농장에선 최은명 대표(60)가 직접 자연 숙성 꿀을 생산,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달콤한 치유'를 해주고 있다.
치유농장에 들어서면 우선 체험 전과 후 변화된 스트레스 수치를 알기 위해 ‘스트레스 지수 측정’을 한다. 이후 벌과 벌집을 관찰하고, 꿀 마사지 체험을 한다. 심지어 말벌 집을 넣어 끓인 물로 손을 닦아보기도 한다.
이런 행위들이 단순 체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 사회의 피폐한 삶에 지치거나, 돌아갈 수 없는 옛 시절을 추억하는 청년과 노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발달 장애인과 우울증, 치매 환자에게도 심리적·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날아다니는 벌을 보고, 식물을 만져보는 등 시각과 촉각, 후각을 반복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안정감을 찾아주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특히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도 이곳에 방문해 벌들이 꿀을 만드는 과정이나 벌들의 움직임 등을 관찰하고, 감성과 과학을 배우고 있다.
이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 받는 사람은 연간 2천여명에 달한다.
20년 동안 농장을 운영 중인 최 대표는 “저 또한 아픔을 겪어봤고, 꿀을 통해 치유 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88년 가족을 하늘로 데려간 ‘재생불량성 빈혈’을 판정 받았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란 적혈구 등 모든 혈액세포가 감소하는 난치병이다.
딸을 위해 꿀을 연구한 아버지. 최 대표는 건강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값진 ‘건강’이란 선물을 받은 최 대표는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받아 꿀 연구에 매진, 더욱 신선하고 좋은 꿀을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치유농장을 운영하면서 저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치유되고 있다. 무엇보다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농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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