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내세운 패션계 '육식 공룡' 상륙…국내 업계 긴장

고정현 기자 2024. 6. 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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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한 달에 3억 명이 이용하는 중국 온라인 의류 쇼핑몰이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잇따라 우리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번에는 국내 패션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 스파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 이커머스 업체에 미칠 영향이 관심인데, 특히 중국 공장에서 만든 옷을 동대문에서 사입해 파는 국내 쇼핑몰에는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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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한 달에 3억 명이 이용하는 중국 온라인 의류 쇼핑몰이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잇따라 우리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번에는 국내 패션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초저가 의류 판매 플랫폼 '쉬인'.

반팔 티셔츠는 1만 원도 안되고, 원피스 가격도 2만 원 안팎입니다.

전 세계 월간 이용자 수만 3억 명에 달하는 쉬인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150개 나라에서 매출 62조 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순이익은 이미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와 H&M을 제쳤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알리, 테무보다 다소 늦게, 쉬인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아직 공격적 마케팅 전인데도 국내 패션플랫폼 가운데 사용자 수 10위로, 향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할 걸로 보입니다.

[안서준/대학생 : 저는 (옷을) 주로 '무신사'에서 사는데, 싸다고 사실 안 좋은 옷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편의성만 갖춰진다면….]

[조서영/대학원생 : (쉬인이) 디자인도 되게 다양하고 트렌디한 옷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좋긴 한데) 원래 기본 디자인이 있는데 그걸 카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내 스파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 이커머스 업체에 미칠 영향이 관심인데, 특히 중국 공장에서 만든 옷을 동대문에서 사입해 파는 국내 쇼핑몰에는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정연승/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 광둥성 이쪽에서 생산에서부터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까지를 일관 되게 진행하는 거기 때문에 훨씬 더 파괴력이 있다.]

다만 알리, 테무로 인해 유해 물질 검출과 디자인 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커져 있는 만큼, 이 논란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서승현)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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