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2030세대 '0차 문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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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부산 여행을 간 이모(25)씨는 돈가스 맛집을 찾았다.
음식점의 실시간 대기가 가능한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는 지난해 6월에 정식 론칭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고객에게는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매장에는 운영 효율화 및 매출 증대를 선사하는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가 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 향후 맛집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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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출시 1년만에…누적 웨이팅 1710만건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남자친구와 부산 여행을 간 이모(25)씨는 돈가스 맛집을 찾았다. 가게 앞에 늘어선 줄을 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웨이팅을 걸었더니 '2시간 대기'가 떴다. 이씨는 대기 시간 동안 빵집에 가서 빵을 사고,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인근 대학교에 가서 산책까지 하며 알차게 2시간을 보냈다.
이와 같은 '0차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0차 문화란 유명 식당, 카페에 입장 대기를 걸어놓고 다른 곳(0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거나 다른 일정을 소화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시간 소비를 하는 MZ세대의 특성 때문에 생겨난 문화다.
외식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0차 문화와 맞물려 웨이팅 서비스 론칭 1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음식점의 실시간 대기가 가능한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는 지난해 6월에 정식 론칭했다. 캐치테이블은 서비스 론칭 이후 이용자 수는 일평균 4만6000명으로 누적 웨이팅은 1710만건 이상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했다. 1710만 웨이팅은 성인 어깨너비 45㎝ 기준으로 환산 시 7695㎞에 준하는 줄서기 길이로, 이를 서울-부산 간 거리 325㎞로 계산 시 왕복 12회에 해당한다.
캐치테이블은 수많은 맛집과 손을 잡으며 대기 시장 내 점유율을 넓혔다. 웨이팅 도입 매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5% 증가했다.
특히 평균 웨이팅 수 300건 이상의 전국 각지의 인기 매장들이 캐치테이블 내 입점된 전국 웨이팅 맛집 중 약 39%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 맛집 제휴처가 다수다. 줄 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산청숯불가든, 금돼지식당, 강릉 테라로사 등이 캐치테이블에 입점해 있다.
1년간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 이용 통계에 따르면, 웨이팅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가 40.8%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는 32.5%, 40대는 17.1% 순으로 나타났다.
웨이팅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테고리 1위는 돼지고기구이(12.7%)였다. 뒤이어 한식(11%), 일식(9.9%), 육류 및 고기 요리(5.9%), 이자카야(4.3%)로 집계됐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대중적인 돼지고기구이 맛집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며 "순위권 이외에도 해물, 오마카세, 비건 식당 등 70여개의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웨이팅 이용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고객에게는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매장에는 운영 효율화 및 매출 증대를 선사하는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가 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 향후 맛집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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