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강태공처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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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은 살아오며 수도 없이 들어 봤을 것이다.
첫째, 미끼로 고기를 낚는 것은 정치(政治)에 있어 녹(祿)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으며 둘째, 좋은 미끼가 더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듯 녹(祿)을 많이 줄수록 자신을 아끼지 않는 충(忠)을 다하는 신하가 나오고 셋째, 잡은 물고기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요리 법이 다른데 이는 인재의 성품과 됨됨이에 따라 씀씀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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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은 살아오며 수도 없이 들어 봤을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길 '나는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 준비가 돼 있는데 왜 기회가 오지 않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정말 준비가 된 것일까.
물고기가 아니라 세월을 낚은 것으로 유명한 강태공(姜太公)에 대해 들어 봤을 것이다. 강태공은 위수에서 낚시를 하다가 서백에게 등용되어 70세가 되어서야 세상에 나와 주나라 무왕(武王)을 도와 천하 통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펼친 인물이다. 그는 낚시를 하면서도 정치(政治)의 이치를 깨달으며 때를 기다린 정치가이다.
낚시와 정치에 있어 그의 심오한 이치를 간략히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끼로 고기를 낚는 것은 정치(政治)에 있어 녹(祿)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으며 둘째, 좋은 미끼가 더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듯 녹(祿)을 많이 줄수록 자신을 아끼지 않는 충(忠)을 다하는 신하가 나오고 셋째, 잡은 물고기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요리 법이 다른데 이는 인재의 성품과 됨됨이에 따라 씀씀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태공은 어찌 보면 평범한 일인 '낚시'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소양과 견문을 단단히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후대에 길이 남을 많은 명곡을 남긴 모차르트는 '나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멜로디를 그저 악보에 옮겨 놓았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는데 실제로 그의 악보에서는 수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천재성이 발휘된 능력이라고도 말하지만 그러한 능력 발휘의 이면에는 아버지 레오폴트로부터 받은 엄격하고 포괄적인 음악 교육과 함께 음악에 대한 쉼 없는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이 동반되었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두 위인의 이야기를 보면 자신의 분야에 대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그들의 식견일 것이다. 강태공이 정치(政治)에 나선 시기는 은나라의 왕이 경국지색(傾國之色)에 빠져 나라를 돌보지 않는 시기였고 모차르트(Mozart)는 고전주의 시대로 계몽주의 철학, 자유주의 물결이 일어나 과거 왕족, 귀족 등 상위계층만을 위한 음악에서 벗어나 시민계급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음악이 주목을 받는 시기였다. 한마디로, 사회·문화가 변화해 가는 것에 맞추어 자신들의 능력을 펼친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화두는 '지구환경운동'이다.
기업들은 환경 피해 및 유해 물질 최소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문화·예술 작품 및 디자인에서는 그린디자인 혹은 에코디자인 정신이 확장되어 아이디어 발상 단계에서부터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를 보존하는 시대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며 먹을 수 있는 숟가락, 건물 외벽을 넝쿨로 뒤덮은 호텔 등 다양한 디자인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現)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상(時代相)에 따라 사회·문화·예술에서 보여 주어야 하는 능력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비약적인 기술 발전으로 언제든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회·문화 상황에 대한 세분화된 지식과 식견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한 손에는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열망과 노력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시대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다가올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 바로 강태공처럼 말이다. 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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