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리뷰] 중장년에게 양질의 취업을 제공하려면?

2024. 6.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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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990년에 27세이던 중위연령이 2030년에는 50세가 된다고 한다.

중장년들은 성실성 및 조직충성도면에서 뛰어나고 이직이 적으며 경험, 지혜 측면에서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청년층이 기피하고 있는 직종을 중심으로기업체에서도 중장년층에 대한 채용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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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학장직무대리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990년에 27세이던 중위연령이 2030년에는 50세가 된다고 한다. 청년 중심이던 시대에서 중장년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중장년 등 고령층에 대한 재교육 및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들은 성실성 및 조직충성도면에서 뛰어나고 이직이 적으며 경험, 지혜 측면에서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청년층이 기피하고 있는 직종을 중심으로기업체에서도 중장년층에 대한 채용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중장년센터를 중심으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직업교육을 진행해 중장년의 직업전환과 재취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17개 대학과 연계해 중장년 생애전환에 알맞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70% 이상이 대졸자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진행 중인 많은 프로그램들은 4주 내외의 단기간으로 양질의 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국가기간산업 및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직업교육을 담당해 온 폴리텍대학에서는 2010년대부터 신중년프로그램을 개설해 착실하게 중장년 대상 특화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폴리텍대에서 인기 있는 기술직종은 전기, 용접 등 다양하며 이들의 공통점은 자격증이 요구되고 3개월 내지는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당장 생업유지가 필요한 수요자 입장에서는 쉽게 교육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어디에서든 온라인 및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전용실습장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반복숙달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집체교육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또한 디지털 정보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장 주변에 휴게공간 등을 마련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인구구조변화에 따라 중장년층 교육인원의 양적 확대도 필요하겠지만, 양질의 취업을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모델 창출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주영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학장직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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