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친 김하성 동료 히가시오카의 자신감, "나도 이제 사이클링 히트 칠 수 있겠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나도 이제 사이클링 히트 칠 수 있겠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의 동료인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34)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원정경기에서 결승 3루타를 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유쾌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 안타는 히가시오카의 메이저리그 첫 3루타였다.
히가시오카는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화요일날 팀 동료 루이스 아레에즈(27)와 함께 그가 전 소속팀 마이애미 시절에 달성한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아레에즈에게 나는 절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칠 수 없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3루타를 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야구에서 '사이클링 히트'는 한 경기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까지 모든 종류의 안타를 다 치는 것을 뜻한다.
히가시오카는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히가시오카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팀이 2-1로 한 점 앞선 8회초 투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찾아온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불펜투수 그레고리 소토(29)를 상대하게 됐다.
소토는 빠른공 구속이 100마일(약 161km)을 넘나들 만큼 리그에서 볼스피드가 좋은 투수로 유명하다. 히가시오카는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소토가 던진 2구, 87.9마일(약 141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이를 잡으려고 다이빙을 시도한 필라델피아 중견수 뒤로 빠지는 적시 3타점 3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던 샌디에이고는 히가시오카의 3타점 적시 3루타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5-2로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5연패 늪에서 빠져 나왔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8년차인 히가시오카는 21일 현재 그의 빅리그 통산타율(0.207)이 말해주듯이 공격형 포수가 아니다. 투수 리드와 수비가 좋은 전형적인 디펜스 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21일 현재 올 시즌 총 27경기에 나와 타율 0.171, 5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어디 내세울만한 타격성적은 아니지만 히가시오카는 20일 경기에서 터트린 결승 3루타처럼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는 재주가 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오클랜드와 맞붙은 홈경기에서 두 팀이 3-3 동점상황에서 맞이한 9회말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히가시오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3루타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그는 "소토는 100마일(약 161km)대의 속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도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 저 정도 구속을 가진 투수가 슬라이더까지 던지면 사실 타자입장에서 구종을 파악하는게 쉽지 않다"며 "때문에 소토 같은 투수를 상대할때는 나를 포함 다수의 타자들이 속구에 포커스를 마치고 준비한다. 그런데 3루타를 쳤을 때 속구인줄 알고 스윙을 하려다 슬라이더라는 걸 안 순간 배트를 멈추려고 했는데 타격이 됐다"며 이날 3루타가 행운이 곁들여진 안타였음을 알려줬다.
실제로 히가시오카가 친 3루타의 타구속도는 78.7마일(약 127km) 밖에 되지 않았다. 소토가 던진 슬라이더 구속, 87.9마일(약 141km)보다 느렸다. 공이 배트중심에 제대로 맞지 않은, 빗맞은 타구였다는 뜻이다.
히가시오카는 "상황이 어찌되었던 간에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히가시오카의 결승타에 힘입어 5연패를 벗어난 것은 물론 21일 현재 올 시즌 38승 40패 승률 0.48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사진=카일 히가시오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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