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아내, 美 CIA 승무원 출신. 키스에 홀려 결혼했다"[지금이순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쎄씨봉' 가수 송창식이 미국 정보부(CIA) 비행기 승무원 출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창식은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지금, 이 순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은 아내와 1977년에 결혼했는데 서울예술고 동창이다. 아내는 미술, 나는 성악을 했다"면서 "그 당시에 나는 독신주의였다. 그런데 홀려서 결혼한 거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백지영은 "아내분이 승무원이셨다던데?"라고 물었고, 송창식은 "보통 비행기가 아니고 미국의 특수한 비행기 회사였다. 그래서 미국 정보부 비행기를 탔다"면서 "1970년대 은행원 월급이 2만원이었는데 아내는 월급이 50만 원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윤종신은 "형수님이 진짜 상류층에 속해 계셨던 분이셨네"라고 감탄했고, 송창식은 "그렇지. 나하고는 다른 사회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한테 마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송창식은 "그러다가 나한테 '연말 파티에 같이 갈 파트너를 구해 달라'고 해서 '나보다는 좋은 사람을 소개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잊어버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형수님은 '같이 가자'를 살짝 돌려 말한 게 아닐까?"라고 견해를 밝혔고, 송창식은 "그건 잘 모르겠다"면서 "내가 너무 미안해 하니까 아내가 '네가 같이 갈래?'라고 해서 내가 그 파티의 파트너가 되는 바람에 우리가 시작이 된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송창식은 이어 "거기서 같이 춤을 추다가 12시가 '땡' 치면 다 같이 키스를 해야 되는데 내가 어정쩡하게 있으니까 아내가 '어서 키스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입만 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송창식은 "그런데 뽀뽀하는 와중에... 갑자기... 전류 정도가 아니고! 독신주의라는 생각을 잊어버렸어! 내가 굉장히 철학적으로 완성된 독신주의자였는데... 그래가지고 한 17일 만에 구혼을 했다"고 키스 한 번에 가치관이 무너졌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지금, 이 순간'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레전드와 후배 레전드들이 만났다! 2024년 지금 이 순간! 레전드가 직접 뽑은 인생 최고의 순간, 최고의 노래는 과연 무엇일까?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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