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최악'의 선수를 그리워하다니...英 감독의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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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칼빈 필립스를 언급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고, 덴마크는 2무(승점 2점)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잉글랜드는 졸전을 면치 못하며 1-0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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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칼빈 필립스를 언급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고, 덴마크는 2무(승점 2점)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의 우위가 예상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포지션도 각 클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덴마크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은 비등비등했지만, 49%로 다소 열세였고 전체 슈팅 역시 12회로 덴마크(16회)보다 적었다. 유효 슈팅은 4회로 덴마크(7회)의 절반에 가까웠다. 전반 18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긴 했지만, 전반 34분 모르텐 히울만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이에 잉글랜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
1차전 경기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셌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잉글랜드는 졸전을 면치 못하며 1-0 신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잉글랜드는 세르비아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90분 동안 시도한 슈팅은 단 5회에 불과했다.
물론 잉글랜드가 녹아웃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커녕, 토너먼트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필립스의 자연적인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다른 것을 이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필립스가 빠진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필립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유로2020에선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축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다. 유로 2020 이후, 필립스는 클럽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입지를 잃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아예 후보로 전락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만큼,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은 핑계로 들릴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스쿼드 내에 중앙 미드필더가 없는 것도 아니다. 라이스는 여전히 건재하며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코너 갤러거, 코비 마이누, 애덤 워튼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최근 필립스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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