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 전용기 타고 제주도로 "멍멍∼ 신나는 여행"

유영규 기자 2024. 6.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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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두 번째로 운항한 제주행 반려견 동반 전용 항공편인 '포동 전용기'는 LG유플러스의 반려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4월 1차 운항한 반려견 동반 전용기는 티켓을 판매한 지 7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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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월 해변을 산책하는 반려견 가족

"기장입니다. 반려견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의 여행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지난 15일 두 번째로 운항한 제주행 반려견 동반 전용 항공편인 '포동 전용기'는 LG유플러스의 반려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4월 1차 운항한 반려견 동반 전용기는 티켓을 판매한 지 7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2차 운항도 5일 만에 매진됐습니다.

반려견 가족들이 2박을 한 뒤 같은 전용기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이날 전용기에는 견주 112명과 반려견 57마리가 올랐습니다.

33 배열인 항공편에서 창가 좌석은 반려견 차지였습니다.

출발에 앞서 김포공항 제주공항 카운터에는 반려견을 대동한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모두 반려견 전용기를 이용하기 위한 반려견 가족들입니다.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견주의 인적 사항 체크와 더불어 반려견의 체중 측정입니다.

이날 반려견 전용기에는 10kg 미만의 반려견만 탈 수 있도록 사전에 고지가 돼 있었습니다.

케이지(1.5kg) 포함 무게여서 실제론 8.5kg 미만이어야 합니다.

카운터 앞에서 만난 정 모 씨 커플은 4살짜리 반려견 '고구미'의 무게를 잰 뒤 김포공항 왼쪽에 마련된 펫 파크로 향했습니다.

정 씨 일행은 김포공항에 펫 파크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탑승 게이트 앞에서는 반려견 가운데 흥분해 짖는 녀석들도 몇 마리 보였지만 다들 차분하게 탑승했습니다.

현재 규정상으로는 항공기 탑승 시 반려견들은 좌석 아래쪽에 둬야만 합니다.

반려견 전용기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일반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옆좌석에 반려견들을 데리고 탑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착륙 시에는 케이지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어야 하며, 잠깐 케이지 문을 열고 반려견을 만지는 것 정도는 가능합니다.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케이지도 주최 측이 특수 제작한 것입니다.

이 항공편에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수의사도 동행했습니다.

수의사 황윤정 씨는 "평상시에 긴장도가 높은 친구들은 탑승 전 미리 안정제를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 확인은 필수입니다.

이날 항공편에 탑승한 항공편의 승무원들도 모두 반려견 가족들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 수요 조사'에서 응답자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하고 있으며 응답자 34.3%가 항공기·선박 등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를 개선 사항으로 꼽은 만큼, 포동 전용기는 반려 가구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에 내리자마자 반려견주들은 각자 예약한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8월에도 전용기를 또다시 띄운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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